장소
이곳은 하남 천현동에 위치한 한정식 맛집 마방집.
하남대로를 달리다 보면 마방집 나무 간판이 보인다.
식당 앞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해서 자차를 이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좋겠다.
웨이팅
입구에 들어서면 캐치테이블로 현장 웨이팅 등록을 할 수 있다.
참고로 원격은 불가능하다.
이날은 토요일 2시를 좀 넘겨서 방문했을 때인데,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
마방집은 1918년에 개업해서 3대째 이어지는 100년 맛집이다.
남한산성으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9월인 현재 아직 하남에 있다.
입구 너머로 들어가면 안방, 건넌방, 가운데방, 사랑방 등 여러 방이 있다.
왠지 수박을 먹어야 할 것 같은 정자도 있고 화분과 나무, 햇살이 함께 하니 예스러운 풍경이 너무 예뻐 보였다.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은 곳이다.
마방집은 허영만의 백반기행,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 꽤 여러 차례 한정식 맛집으로 TV 출연을 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전현무계획에 나왔다.
모든 방이 좌식이라서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은 이용하기 불편할 것 같다.
벽면에 앞치마가 걸려있고, 물과 종이컵은 직원분이 갖다 주신다.
어떤 차를 우린 건지 모르겠지만 마냥 구수한 맛은 아니라서 내 입에는 안 맞았다.
참고로 문을 여닫을 때 날벌레가 들어올 수 있다.
손님이 나가면 직원분들이 상을 치우러 오시는데, 정리하는 동안 문을 열고 있었더니 큰 파리 한 마리가 그새 들어와서 식사 중반부터 상당히 불편했다.
메뉴 및 이용 안내
마방집은 한정식 또는 꽁보리밥을 인당 하나씩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그 외 소불고기나 돼지불고기, 더덕구이, 굴비구이, 보김치는 따로 추가 주문하는 방식이다.
메뉴판에 안 나와있는 굴비구이 가격은 17,000원이다.
자리 안내를 받을 때 번호가 각인된 장승을 주시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꼭 챙겨야 한다.
정식에 나오는 밑반찬은 리필 가능해서 문가에 있는 인터폰을 통해 말씀드리면 곧바로 갖다 주신다.
주문메뉴
한정식 17,000원
소장작불고기 20,000원
돼지장작불고기 14,000원
한정식
19가지 나물 반찬과 공깃밥, 된장찌개, 비빔밥 양푼, 누룽지로 구성되어 있다.
나물은 전체적으로 간간한 편이고 된장찌개에 건더기가 가득하다.
누룽지는 처음 밥상을 나를 때 같이 나왔는데, 본식사를 마친 후 입가심으로 먹으려 할 때 이미 다 식어버려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식사 중후반 즈음 갖다 주시는 게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더 낫지 않나 싶다.
양푼에는 약간의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이 담겨있다.
여기서 취향에 맞게 나물을 더 넣고 밥을 비비면 맛있는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
나물 가짓수가 많다 보니 이것저것 넣고 밥 한 공기를 다 비비니까 양이 꽤 많아졌다.
마방집 참기름이 말도 못 하게 고소하고 나물도 야들야들해서 배가 불러도 숟가락질을 멈출 수 없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자꾸 생각나서 침이 고인다.
소장작불고기
장작불향이 잘 입혀진 소불고기다.
흔히 아는 불고기의 형태는 아니고 고기를 듬성듬성 다져서 석쇠로 구운 듯하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이나 노인분들에게 제격인 메뉴다.
돼지장작불고기
역시 장작불향이 잘 입혀져서 매콤한 고추장 양념 돼지불고기다.
소불고기보다 기름기가 있어서 식감이 좀 더 부드럽고 간도 있어서 흰쌀밥이 술술 넘어간다.
결국 밥 한 공기를 추가해서 나물과 함께 싹싹 다 먹었다.
정리
1. 대중교통보다 자차 권장.
2. 좌식이라 불편할 수 있다.
3. 겨울 외 계절은 방문을 여닫을 때 날벌레 출입 주의.
4. 참기름이 극락이라 한정식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함.
5. 불고기는 개인적으로 소보다 돼지 추천.
상호명: 마방집
주소: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 67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휴무: 없음
비고: 식당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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