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문일지/카페

동천 카페 눜커피 : 호주식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따뜻한 감성 카페

by 김온실 2024. 2. 14.
반응형

이곳은 동천역 2번 출구 근방의 골목 카페 눜커피. 작고 예쁜 외관과 통창 너머 보이는 아늑한 분위기에 취향저격 당하고 들어갔다.

눜커피 외관

내부는 크림톤과 우드톤, 초록초록한 식물의 적절한 조화로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밖에서 보던대로 내부가 넓진 않아도 통창으로 시야가 탁 틔여있고 테이블이 적당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답답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단, 한 테이블에 의자가 3개까지 있어서 4인 이상의 경우는 이용이 어려울 듯 하다.

눜커피 내부

아메리카노가 4,000원이고 라떼 4,500원임을 보아 커피 가격대는 동네 카페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메뉴판에 라떼 종류가 다양한 것을 보고 고민하고 있으면 사장님이 오셔서 설명해주신다.
눜커피는 호주식 커피를 판매하며, 커피 사이즈에 따라 컵을 다르게 제공한다. 레귤러 사이즈의 컵이 작은 티컵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일반적인 양은 라지 사이즈에 해당한다. 피콜로부터 라떼로 내려갈 수록 우유 양이 많아진다.

눜커피 메뉴

디저트는 브라우니와 파운드케이크, 티그레, 쿠키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으로 다시 보니, 개인적으로 핸드드립과 어울리는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는 이 날 쿠키를 주문하면서 버릇처럼 라떼를 골랐다. 커피를 주문하면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고소하고 다크한 밤편지와 산미 있는 꽃갈피 두 종류이다. 나는 밤편지로 정했다.

눜커피 디저트

한 쪽에는 원두와 티를 따로 판매 중이었다. 작은 플라스틱 접시 위에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도록 내용물이 덜어져있다.

눜커피 쇼룸

주문하고 나면 웰컴티를 한 잔 주신다. 트로피컬 향이 나는 따뜻한 차였는데,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이런 점이 센스로 느껴진다. 티는 물론, 일반 생수도 있으니 필요한 걸 요청하면 더 갖다주신다.

눜커피 웰컴티

따뜻한 라떼 라지사이즈(4.5)는 물컵 같은 잔에 나오는데, 코스터가 감성을 살려줘서 예뻐보인다. 라떼 아트는 일반적인 하트가 아닌 토끼였는데, 솜씨가 매우 좋다. 토끼 그림이 정말 귀엽고 커피를 몇 입 마셔도 폼이 얼마나 쫀쫀한지 아트가 무너지지 않았다.

카페라떼(HOT) Large Size 4,500원

디저트가 나왔는데, 용의 해를 맞이하여 용 모양 쿠키를 서비스로 함께 주셨다. 처음 딱 보자마자 사슴인가 생각했지만 용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용으로밖에 안보인다. 아무튼 용 쿠키 맛은 호주의 여느 가정집에 계시는 할머니가 구워 주신 기분이 났다.

다크초콜릿 월넛 르뱅쿠키 4,000원

르뱅쿠키는 속에 다크초콜릿이 한 뭉텅이가 들어있는 부분을 먹게 되면 진한 초콜릿 맛이 느껴져서 좋고, 적당히 한 조각이 들어간 부분을 먹으면 쿠키 반죽의 고소한 맛과 섞여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서 좋다. 아무튼 맛있다는 뜻이다. 중간중간 호두도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달지 않게 고소한 맛으로 중화시킨다.

다크초콜릿 월넛 르뱅쿠키 단면

용 쿠키를 먹어서 르뱅쿠키는 반을 남겼다. 포장을 요청하면 종이봉투에 담아주신다. 나는 이 날 차를 가져왔는데 주차는 골목 빈 자리에 알아서 대야 한다.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은 잠시 건물 앞에 세워놓고 픽업해 가기도 한다. 걸어오는 것이 가장 편하겠다. 카페 분위기와 커피 맛, 디저트까지 훌륭하고 사장님은 센스가 좋으시니 동네 카페로서 완벽하지 않은가 싶다.

눜커피 쿠키 포장

 

상호명: 눜커피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문인로31번길 3-14 1층 101호
영업시간: 화~금 9:00-19:00 (라스트오더 18:30)
토, 일 10:00-18:00 (라스트오더 17:30)
휴무: 월
비고: 주차 불가(골목 주차)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