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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지/카페

판교 빵집 키로베이커리 : 하루에 4번 나오는 소문난 소금빵 맛집

by 김온실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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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키로베이커리. 내가 애정하는 빵 중 하나인 소금빵 맛집이다. 2년 전을 마지막으로 온 지 꽤 되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해보았다. 갓 나온 소금빵을 돌돌 찢어서 한입 먹고 받은 충격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 

매장 앞에는 소금빵만 얼른 사서 나오기 위한 사람들의 차가 꼭 몇 대 있다. 테이크아웃만 하고 나온다면 잠시 정차해도 문제 없어보인다. 키로베이커리 외관에는 소금빵 나오는 시간도 함께 안내되어 있다. 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4시, 하루에 총 4번 구워 나온다. 빵 나오는 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가는 편인데, 이미 카운터 앞에서부터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람들이 줄 서있다. 매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줄 서서 다른 빵은 뭐가 있는지 쓱 보기 좋다. 

키로베이커리 내부

평대 쇼케이스의 반은 레스큐어버터 스탠다드(18.0)와 미니(1.5), 프람보아즈잼(3.0), 샹티크림(2.5), 솔티캬라멜소스(2.5), 클라스카 콜드브루(15.0), 바스크치즈케이크(15.0)가 있다. 음료 상품은 호주 브랜드 누디주스(3.5)와 에비앙 생수가 있다.
프람보아즈(Framboise)는 프랑스어로 라즈베리를 뜻하고, 샹티크림은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휘핑한 것인데 주로 케이크 시트에 바르거나 짤주머니에 담아 사용한다.
키로앙버터(7.8)와 치아바타샌드위치(9.0), 바닐라푸딩(4.8), 초코푸딩(4.8)도 판매 중이다.

냉장 평대 쇼케이스 메뉴

파운드케이크(9.0), 바닐라갈레트(3.8), 피칸타르트(4.3), 키로통밀쿠키(3.8), 수제그래놀라(8.5) 등 구움과자 종류는 매장 중앙에 예쁘게 차려져 있다. 

상온 평대 메뉴

까눌레가 9개 들은 까눌레박스(31.0), 사브레 3종으로 구성된 키로구움과자선물세트(25.5), 그 외 선물하기 좋게 통 안에 담긴 쿠키들이 있다. 또 전날 남은 걸로 추측되는 빵만 모아서 50% 할인가에 판매하기도 한다.

키로베이커리 선물 세트와 50% 할인 판매 빵들

줄 서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소금빵들. 쇼케이스 너머로 저만치 쌓여있다. 소금빵이 베스트셀러이다보니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저만큼 구워내는데, 다 팔린다는 것이 신기하다. 아무튼 오랜만에 먹는 키로베이커리 소금빵에 기대감으로 심장이 나폴나폴 뛴다.

키로베이커리 소금빵들

카운터 옆으로 늘어선 쇼케이스 안에는 캄파뉴와 무화과노아레즌(5.3), 통밀스콘(3.8), 잡곡식빵(5.8), 100%통밀바게트(4.3) 등 건강 빵의 비중이 높다. 마늘쌀바게트(4.5), 쌀팡블랑(4.8), 쌀크루아상(4.5) 등 쌀로 만든 빵도 있다. 동네 빵집에서 흔히 보이는 단팥빵(2.8)과 곰보빵(3.5), 쏘세지마요빵(3.8), 명란바게트(6.5), 식사 대용으로 좋을 것 같은 올리브페이스트리(3.8), 브리오슈 반죽으로 위에 버터와 설탕을 뿌려 구운 브레산느(4.5), 호두크런치(5.3), 버터밀크스콘(3.8)이 있다. 지유빵(4.5)은 모닝빵처럼 생겼는데, 정확한 정체를 모르겠고 6개라 쓰여있는 것이 한 묶음으로 4,500원이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키로베이커리 빵 종류
키로베이커리 빵 종류

음료는 근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커피 종류는 아메리카노(4.0)와 라떼(5.0), 바닐라라떼(5.5), 콜르브루(5.0)가 있고, 모두 디카페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음료는 마리아쥬 수제 밀크티(6.5)와 키로플럼에이드(7.5), 신메뉴로 리얼 생딸기라떼(7.5)가 있고 상하목장의 우유를 이용한 상하 우유 아이스크림(3.8)도 판다.

카페 키로베이커리 음료 메뉴

소금빵(3.6)은 인당 6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포장하면 종이봉투에 담아 스티커로 봉해주시는데 아직 따뜻하기 때문에 숨구멍을 열어둔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두어 개 있어서 바로 먹고 싶을 때나 음료와 함께 매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키로베이커리 소금빵 포장

소금빵을 먹으며 느낀 점은 내 입맛이 바뀐 건지 만드는 방식이 바뀐 건지 아무튼 예전과 달랐다. 전에는 찢을 때 나오는 크랙과 버터리함이 꽤 있었는데 많이 담백하고 식감은 약간 질깃했다. 원래 담백한 소금빵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겠지만, 나는 버터의 깊은 풍미와 연한 식감을 선호하기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개당 3,600원으로 가격도 전보다 올라서 더 기대와 실망이 컸다. 정자에 분점이 생겼던데 이곳과 맛이 다를지 모르겠다. 그때 그 맛에 미련이 남아서 정자점을 한번 더 방문할 예정이다.

키로베이커리 소금빵 3,600원

남은 빵은 안내된 보관방법을 따라 밀봉했다. 갓 구운 것처럼 먹고 싶다면 역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가 필요하다. 둘다 없는 빵순이는 슬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식은 소금빵을 먹었을 때 오히려 맛있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나중에 검색하다가 알게된 건 매운 소금빵도 있다는데 다들 그걸 더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정자점에 방문해서 오리지널이랑 하나씩 먹어봐야겠다.

 

상호명: 키로베이커리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14
영업시간: 매일 9:30-19:00
휴무: 없음
비고: 주차 불가(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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