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판교 백현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오멜로. 이 근방에서 비교적 이른 오픈 시간의 브런치 카페를 찾다가 들어왔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2팀 정도였다가 어느 새 금방 자리가 채워졌다. 내부는 좌석 간의 간격이 여유롭고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넓고 탁 트인 느낌을 준다.
기본적인 물과 컵, 식기와 냅킨은 가져다 주시고 음식도 가져다주시는 걸로 보아 셀프바로 보였던 곳은 밖으로 노출되어 있을 뿐 서버들이 사용하는 듯하다. 진짜 셀프는 서비스테이블에 구비된 소스와 파마산 치즈를 기호에 따라 챙겨가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물은 레몬이 들어있어서 이 점이 싫은 나 같은 사람은 브리타 물을 마시면 된다.
메뉴는 브런치 플레이트와 팬케이크, 파스타, 라자냐, 뇨끼, 샥슈카, 스프, 샐러드가 있다. 완벽한 브런치 메뉴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뭘 고를지 한참 고민했다. 음료 종류도 다양해서 카운터 옆 쇼케이스에 있는 디저트와 함께 카페로 이용할 수도 있다. 와인과 맥주도 있다.
쇼케이스에는 바스크치즈케이크 플레인(7.0), 단호박(7.5), 말차(7.5)와 버터바 플레인(4.5), 로투스(4.8), 약과(4.8)가 있다. 듣기로는 버터바 맛집이라던데 이 날은 식사를 위해서 온 거라 먹지 못했다. 케이크 위에는 짧게 기념할 수 있는 귀여운 초도 판매 중이다.
주문한 메뉴는 한번에 다 나왔다. 하루 15그릇 한정인 라자냐(20.0)는 치즈가 풍부하게 들어가고 라구 소스가 넉넉하다. 라자냐 중간층에 들어있는 크리미한 베사멜 소스가 때리는 토마토의 맛을 중화시키면서 아주 맛있다. 고기도 꽤 들어있어 간간히 씹히는 맛이 좋고 그렇게 짠 편이 아니라서 좋다.
그리고 하루 20그릇 한정인 트러플 뇨끼 크림파스타(19.5)도 주문했다. 뇨끼와 리가토니면이 같이 들어있어서 파스타와 뇨끼 중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뇨끼는 수제 반죽이라 되어있는데 반죽 비율 탓인지 아니면 굽기 탓인지 모르겠지만 과자를 먹는 느낌이었다. 식감보다 맛 자체가 그러했다. 리가토니면은 약간의 단단한 식감이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소스는 묽은 편이라 면에서 금방 흘러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다. 빵과 피클을 함께 주고, 둘 다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정 판매하는 요리들만 먼저 먹어봤는데 식사 목적으로 또 온다면 라자냐는 재주문 할 것이다. 뇨끼는 기대 이하여서 프렌치토스트나 팬케이크를 조합해서 먹을 예정이다. 원두를 선별하여 커핑과 테스트를 한다고 하니, 커피 맛도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나 직원의 응대도 좋아서 조만간 재방문 예정이다.
상호명: 오멜로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6 101호
영업시간: 월~금 9:00-17:00 (라스트오더 16:20)
토, 일 8:30~17:30 (라스트오더 16:50)
휴무: 없음
비고: 주차 불가(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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