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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일지/스타벅스

2024 스타벅스 4월 신메뉴 : 치킨 & 머쉬룸 멜팅 치즈 샌드위치,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 피스타치오 핑크 롤, 슈크림 라떼 아이스

by 김온실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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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4월 신메뉴가 출시되었다. 봄에 어울리는 초록초록한 피스타치오를 메인으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눈길을 끈다. 3월 신메뉴로 나왔던 피스타치오 크림 라떼가 잘 되어서 또 나온 것일까?

2024년 4월 스타벅스 신메뉴

치킨 & 머쉬룸 멜팅 치즈 샌드위치(6.9)는 사진처럼 속이 실하지는 않았다. 빵은 살짝 질깃한 식감의 바게트이고, 속은 닭가슴살과 버섯이 크림에 버무려져 있다.
데워서 약간의 치즈도 늘어났고, 설명에 있는 머쉬룸 크림은 생각만큼 풍미가 있진 않았다.
먹다 보면 조금씩 매콤함이 느껴지는데, 할라피뇨잼 같다. 없었다면 느끼했을 텐데 중간부터라도 나타나주니 맛이 한결 나았다.

치킨 & 머쉬룸 멜팅 치즈 샌드위치 6,900원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6.3)는 예상대로 맛있었다.
위에 올라간 크림은 적당한 단맛과 함께 피스타치오 고유의 향이 진하게 느껴져서 좋다. 토핑으로 올라간 피스타치오를 씹으면 그 풍미가 한층 깊어진다.
바닐라크림콜드브루보다 당류가 좀 더 들어있지만, 그래도 11g 정도라서 부담이 적다.
몇 입은 그냥 컵에 입을 대고 마신 후, 빨대로 크림과 음료를 섞어서 먹으면 라이트하게 크리미한 음료가 되어 또 느낌이 달라진다.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 브루 6,300원

피스타치오 핑크 롤(5.9)은 겉면에 반 이상 핑크색 화이트 초콜릿 코팅이 되어있고 피스타치오 토핑이 올라가 있다. 색 조합이 예뻐서 취향저격 당한 디저트다. 케이크로도 나오면 좋을 텐데 생각했다.
데니쉬 빵은 공기층이 많이 없이 패스츄리 겹이 빽빽한 편이다. 빵만 먹었을 때 퍽퍽하다 느낄 수 있지만 크림과 만났을 때 오히려 조화롭다. 

피스타치오 핑크 롤 5,900원

안에 피스타치오 크림이 나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빵과의 밸런스가 괜찮았다. 크림에도 피스타치오의 향이 가득하고 고소하다. 4월이 되어서야 스타벅스가 피스타치오 장인임을 인정했다.

피스타치오 핑크 롤 단면

번외로 3월부터 신메뉴 라인에 계속 껴있던 슈크림 라떼 아이스(6.3)를 오랜만에 마셨다. 여전히 보장된 맛이었다. 달달한 라떼 위에 바닐라와 계란 노른자의 풍미가 조화로운 슈크림이 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슈크림 라떼 아이스 6,300원

바닐라빈이 콕콕 박힌 시럽의 농도가 묵직한 편이라서 음료 맨 밑바닥에 깔려있다. 그래서 슈크림 라떼 아이스는 마시기 전에 크림이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만 인내심 있게 섞어줘야 한다. 안 그러면 혈당 스파이크를 입 안에서부터 맞게 되고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도 깨진다.

슈크림 라떼에 들어간 바닐라빈 시럽

스타벅스의 피스타치오 메뉴를 사랑하게 된 사람으로서 피스타치오 크림 콜드브루는 고정 메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치킨 & 머쉬룸 멜팅 치즈 샌드위치는 차라리 동일한 재료로 수프와 바게트 조합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피스타치오 핑크 케이크가 나오길 바란다.

어쩌다 보니 희망사항만 가득한 4월 신메뉴 리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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